웰시코기의 특징과 입양 시 유의사항

웰시코기

짧은 다리의 매력 웰시코기

개그맨 주병진 씨가 기르는 개를 아시나요? 동글동글한 몸에 짧은 다리를 가지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걷는 모습이 너무 귀여운 웰시코기입니다. 주병진 씨는 무려 웰시코기를 3마리나 키우는데 이름도 재미있게 대, 중, 소로 지어놔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웰시코기는 2000년 대까지만 하더라도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견종이었지만 그 후 매체를 통해 자주 등장하게 되며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견종입니다. 고향은 영국의 웨일스 지역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웰시코기는 원래 가정에서 기르기 위한 개가 아닌 양치기 개였다는 사실입니다. 주로 가축의 뒤쪽을 쫓아가 발 뒤꿈치 부분에서 짖는 행위로 목양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일반 가정에서도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웰시코기의 외형적 특징

웰시코기는 웰시코기 견종 안에서도 두 종류로 나뉩니다. 펨브루크와 카디건으로 나뉘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쪽이 바로 펨브루크 웰시코기입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 짧은 다리와 꼬리를 들 수 있는데 다리 얘기부터 해볼까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웰시코기의 다리만을 보고 소형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웰시코기를 실제로 보지 못한 사람들은 충분히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웰시코기의 키는 25~35cm, 몸무게는 대략 10~17kg나 나가는 중형견에 가까운 개입니다. 실제로 웰시코기를 키우는 견주들은 절대로 자신의 개가 작다고 생각하지 않죠. 오히려 보더콜리나 래브라도 사이즈에서 다리만 짧다고 보시는 게 더 맞을 정도입니다. 

대중매체에서 보이는 많은 웰시코기는 모두 짧은 꼬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웰시코기가 원래 짧은 꼬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는 잘못된 인식이 낳은 결과입니다. 웰시코기 역시 도베르만과 마찬가지로 태어난 직후 꼬리를 잘라내는 일명 단미 수술을 받습니다. 웰시코기가 목양견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때에 있어서는 가축들의 발에 꼬리가 밟힐 것을 염려하여 꼬리를 자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점점 미용의 목적으로도 많이 행해지기도 하였고 그 수술은 지금도 행해지고 있습니다. 개의 꼬리는 균형감각을 잡아주고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현대인들이 개를 키우는 환경이라면 더더욱 목양견으로 사용될 일은 없겠습니다.

 

 

호기심 덩어리

웰시코기는 호기심이 상당히 많습니다. 조금 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겁이 없습니다. 사람도 좋아하고 애교도 넘치기 때문에 사람들 역시 웰시코기를 미워할 수가 없고요. 하지만 호기심이 많다는 것은 모든 사물에 한 번씩 가까이 가봐야 한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작은 물체가 움직이는 것에 집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고양이, 다람쥐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가 하면, 산책 도중 비교적 작은 강아지나 개에게도 달려가서 인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상대방 반려견이 이를 별로 반겨하지 않을 경우인데 그래서 견주는 웰시코기를 산책시킬 때 목줄(혹은 가슴줄)을 절대로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호기심이 많은 웰시코기가 목줄이 풀리면 한없이 달려가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신경을 곤두세워야 합니다.

 

 

유의사항

웰시코기를 키우실 때 명심하셔야 할 두 가지 사항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바로 털과 산책 시 유의사항입니다. 

웰시코기는 털빠짐이 상당히 심한 견종입니다. 위에서도 소개되었던 주병진 씨는 웰시코기 3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집안이 온통 대, 중, 소의 털이라며 하소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귀여우니까 다 용서된다는 말의 한계치를 넘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털을 빗게 되면 강아지 한 마리가 새로 더 나오는 수준의 털을 자랑하기 때문에 결벽증이 있거나 털 알레르기가 많은 사람이라면 웰시코기는 좋은 선택이 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털이 자주 빠지고 또 많이 빠지기 때문에 목욕은 그렇게 자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털 관리 자체는 철저히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웰시코기는 호기심이 많고 충성심 또한 높은 견종입니다. 이것은 견주뿐만이 아니라 지나가는 행인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물론 개의 성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개도 많습니다. 웰시코기는 시츄처럼 낯선 사람에게 갖은 애교를 다 보이며 만져달라고 하는데, 이때 견주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만지지 말아 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행인도 웰시코기는 웬만하면 관심을 주지 않고 모르는 척하고 지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웰시코기는 충성심이 높은 견종인데 낯선 사람이 자신을 만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 보호자가 자신을 지켜줄 수 없다고 인식하여 자신이 견주를 보호하려는 습성이 나오기 때문에 자칫 공격적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웰시코기의 특징입니다. 웰시코기가 갖은 애교를 떨며 만져달라고 하더라도 웬만하면 만지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 뒤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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