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숑 프리제의 특징와 입양 시 유의사항

비숑 프리제

걸어 다니는 인형 비숑

SNS에서 가끔씩 인형을 닮은 외모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견종이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정말 인형인지 진짜 강아지인지 모를 이 강아지는 비숑 프리제라고 합니다. 비숑 프리제는 프랑스어로 곱슬거리는 털이라는 뜻을 의미합니다. 이름의 기원에 맞게 비숑은 프랑스 출신 견종입니다. 비숑은 16세기 프랑스에서 돈 많은 사모님들께서 자주 데리고 다녔던 일명 금수저 견종입니다. 이 귀부인들은 의자에 앉을 때 비숑을 무릎 담요를 대신하여 앉히기도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흔히 보는 둥글둥글한 비숑의 털은 약 30년 전에 미국에서 개발이 되었고 그 기술이 점차 발전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비숑의 외형적 특징

비숑은 키가 23~30cm, 체중이 약 5~8kg 정도 나가는 견종입니다. 중형견에 가까운 소형견이라고 할 만큼 실제로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점점 작은 견종이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탓에 자꾸 크기를 줄이려는 개량 시도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견종 개량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예는 푸들로 들 수가 있습니다. 오죽하면 사이즈 별로 이름을 다르게 붙일까요.

아무튼 비숑의 가장 큰 특징은 곱슬거리는 털입니다. 털이 상당히 많아 보이고 곱슬거리는 것에 비해서 빠지는 양은 그렇게 많지 않은 편입니다. 속털이 빠지게 되면 겉 털에 붙어서 날리는 양에 적은 편이기 때문에 날리는 비듬의 양도 많지 않은 편입니다. 털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이 키우기가 적합한 강아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꾸준한 털 관리는 필수적입니다. 비숑은 또한, 특유의 미용 방법이 존재하는 만큼 미용비도 어마어마한 금액을 자랑합니다. 둥글둥글한 털 스타일로 미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8~10만 원 정도의 금액을 생각하셔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둥글게 털을 깎아 놓으면 확실히 비숑인 것을 알 수 있지만, 짧은 털을 갖고 있는 비숑은 얼필 봤을 때 푸들과 헷갈리는 외모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외모는 비슷하나 이 두 견종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 견종입니다. 구분하는 방법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비숑은 푸들에 비해 주둥이가 약간 짧은 편입니다. 두 눈과 코는 역삼각형을 이루고 있고, 코가 눈보다 더 큰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푸들에 비해서 다리가 약간 짧아 보이는 것도 한 특징입니다.

 

 

비숑의 기질

대체로 온화한 성격을 갖고 있어 주인과의 유대감이 좋은 편입니다. 성격도 좋은 편이라 사람을 무척 좋아하고 다른 동물을 보아도 가까이 다가가 꼭 인사를 해야 하는 편입니다. 심지어는 고양이와도 무탈하게 잘 지낼 정도입니다. 독립적이며 헛짓음이 적고 건강 상 특별한 문제도 없이 잘 커주는 견종이어서 초보 견주들이 키우기에 좋은 강아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체마다 성격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독립적이라는 성격을 보고 집에 가만히 방치해두는 행동은 삼가시는 게 좋습니다. 

 

비숑은 비글처럼 체력이 아주 좋고 활동성이 상당히 좋은 친구들입니다. 견주들이 생각할 때는 그럴 이유가 아무것도 없는데 강아지 혼자서 흥분해서 이리저리 날뛰고 돌아다니는 행동을 할 때가 많습니다. 이는 비숑의 활동성이 워낙 강하여 흥분을 잘하는 탓에 하는 행동입니다. 보통 비숑의 이러한 행동을 '그분이 오셨다.' 혹은 '비숑타임'이라고 부르는데 견주들이 많이 신기해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매일매일 산책을 부지런히 나가주셔야지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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