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츄의 특징과 입양 시 유의사항

시츄

사자를 닮은 소형견 시츄

시츄는 삽살개를 닮은 '라사 압소'라는 견종과 '페키니즈'를 교배시킨 중국의 견종입니다. 옛 중국의 황실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츄는 그 생김새가 사자를 닮도록 개량되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견종과 달리 시츄는 순종에서도 털의 색깔을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황갈색, 흰색, 검은색 털의 조화가 이루어진 개체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성격이 온순한 편이고 공격성이 상당히 낮아 초보자가 많이 기르는 견종으로도 유명합니다. 푸들만큼은 아니지만 원래 장모형 견종인 걸 감안하면 털도 잘 빠지지 않는 편입니다. 그 외에도 시츄는 시츄만의 특징이 다른 견종과 달리 두드러지는데 이는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시츄의 외형적 특징

시츄의 키는 20~20cm, 몸무게는 대략 4~7.5kg 정도 나가는 소형견입니다. 생김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다른 견종과의 차이점은 얼굴에서부터 나타납니다. 타 견종의 코와 입 부분이 튀어나와있는 것과 달리 시츄의 코와 입은 상당히 짧은 편으로 어떤 사람들은 사람과 생김새가 비슷한 면이 있어 더 정이 간다고도 말합니다. 그러한 코와 입의 구조 때문에 잠을 잘 때 코를 고를 고는 경향이 있습니다. 코 고는 시츄 영상이 유독 많은 게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긴 털을 갖고 있는 장모형 견종이지만 털이 잘 빠지는 편은 아닙니다. 모든 장모형 견종의 공통점이지만 긴 털을 갖고 있는 개는 부지런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털이 꼬여버릴 수 있거나, 목욕 후 충분히 말려주지 않으면 피부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시츄는 지능이 낮다? 글쎄요..

사람들이 흔히들 말하곤 하는 시츄의 특징으로 낮은 지능을 꼽습니다. 시츄가 다른 견종에 비해서 훈련 습득도 느린 편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츄의 일반적인 성격과 함께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시츄는 기본적으로 만사를 귀찮아하는 견종입니다. 이 영향 때문인지 모든 견종 중에서 가장 낮은 공격성을 갖기로도 유명합니다. 평소 짖는 횟수도 매우 적기 때문에 포메라니안과 같이 과도하게 많이 짖는 견종의 경우 성대 수술을 받기도 하는데 시츄의 경우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교육을 잘 시킨다면 시츄의 성대 수술은 생각조차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츄는 만사를 귀찮아 하지만 자존심과 함께 고집이 강한 편입니다. 애정을 많이 주는 것은 좋아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꾸짖거나 혼을 내는 것에 상당히 반감을 강하게 가집니다. 그렇지만 그 감정을 다른 견종처럼 짖거나 공격성을 보이는 행동으로 표출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주인의 말을 듣지 않고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일반인은 이를 시츄가 지금 무슨 상황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신의 행동을 강제로 바꾸려고 하는 주인에 대해 반항하는 태도라고 말합니다.

특히 배변 훈련을 할 때 많은 견주들이 골치를 썩는데, 배변 훈련을 시키려고 하면 오히려 주인이 안 볼 때 변을 본다든지 혹은 먹는다든지 하는 행동이 잦다고 합니다. 사실은 이러한 행동들이 주인의 말을 못 알아 들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행동 습관을 고치기 싫어한 탓에 나온 행동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시츄는 결코 바보라고 할 수 없는 견종입니다. 오히려 똑똑한 편입니다.

 

 

시츄의 기질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시츄는 귀찮음이 많은 개입니다. 주인에게 의존하는 성향도 아니어서 분리불안증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운 편입니다. 타 견종에 비해서 주인의 걱정 없는 외출이 어느 정도는 보장이 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반대로 말하면 주인과의 정서적 유대감이 낮다는 말이고, 이는 반려견에 아낌없는 사랑을 쏟는 주인에게는 다소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츄는 다른 견종과는 반대로 오히려 낯선 사람에게 더 호의적이고 애교가 많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애교 섞인 모습은 집안에서 주인에게는 절대 보여주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 광경을 보고 충격을 먹은 시츄 견주가 한 둘이 아닐 겁니다. 시츄는 애정을 받길 좋아하지만, 자존심과 고집도 센 데다가 기존에 자신이 갖고 있던 행동을 고치기 싫어하는 쪽입니다.

 

집에서 자신이 마음대로 하고 싶은 행동들이 주인의 입장에서는 옳지 못한 게 많죠. 예를 들면, 아무데서나 변을 보는 것입니다. 주인은 이런 행동을 고치기 위해 자신의 행동을 바꿀 수밖에 없고, 교정을 하는 과정에서는 많이 피곤하기도 합니다. 시츄 입장에서는 이게 싫은 겁니다. 하지만 집밖에서 보이는 낯선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고치려고 들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예쁘다고 만져주고 칭찬만 해주기 때문에 시츄는 이 낯선 사람들을 미워할 수가 없는 겁니다. 견주 입장에서는 속이 터지겠지만 이게 시츄의 일반적인 성격입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걸 꺼려하고 겁이 유달리 많은 시츄이지만 공격성이 아주 낮아 아이가 있는 집안에서 키우기에도 다른 견종에 비해 비교적 안전합니다. 시츄는 주인에 대해 크게 의존하지 않고 질투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비만과 식분증을

걷기를 싫어하는 게으른 성격을 갖고 있지만 높은 식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비만에 걸리기 쉽습니다. 시츄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꾸준히 산책을 나가주셔야 합니다. 문제는 개가 걷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산책 코스를 사람이 없는 곳보다는 사람이 많은 쪽으로 걸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사람이 많은 도시 쪽을 산책할 때 시츄는 특히 더 좋아하는데 사방 천지가 자신을 예뻐해 주는 낯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타 견종에 비해 겁이 유독 많은 시츄에게는 선천적으로 식분증이라는 습관이 있습니다. 식분증은 자신의 변을 먹는 행동인데, 어릴 때부터 부모의 곁을 떠나 낯선 사람에게 길러지는 상황에서 방어 본능으로 자신의 체취를 숨기기 위해 하는 행동입니다. 장기간의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개선해야 하지만 자신의 습성을 고치지 않으려는 시츄의 성격 때문에 평생 달고 사는 경우도 사실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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