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 포인터의 특징과 입양 시 유의사항

포인터

저는 포인터이고 이름은 '포비'라고 합니다

반려견 관련 포스팅을 하고 있으니 한 때 저희 집에서 길렀던 반려견 한 마리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품종은 '포인터'이고 이름은 '포비'입니다. 2010년에 데려왔으니 벌써 11살이나 됐네요. 시간이 어찌 이렇게 빠른지 놀랍기만 합니다. 지금은 세월의 풍파를 이기지 못해 조금만 산책을 나가도 숨이 차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포비도 한창 때는 하루 종일 산을 걷고 뛰어도 멀쩡했었지요. 11년이라는 세월 중 같이 지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제가 어쩔 수 없이 도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고향 시골에 갈 때마다 반겨주는 것을 보면 어찌 그리 반가운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최고의 수렵 파트너

포인터는 원래 스페인에서 태어난 품종으로 각각 영국과 독일에서 개량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잉글리시 포인터와 저먼 포인터가 따로 존재합니다. 키는 평균적으로 55cm미터 정도이나 개에 따라서 65cm까지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몸무게는 20~30kg 정도 나갑니다. 

 

잉글리시 포인터는 폭스 하운드와 교배한 종입니다. 털은 짧고 색깔은 갈색, 흰색, 검은색의 마치 얼룩과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간혹 털의 길이와 색깔만을 보고 비글과 헷갈려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대체로 포인터의 덩치가 비글에 비해서 더 크고 근육질의 몸매를 갖고 있습니다. 귀는 하늘을 향해 서있는 형태가 아닌 길고 아래로 접히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자세가 곧고 힘이 있어 후각이 뛰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렵 활동을 나갈 시 사냥감의 냄새를 맡으면 포인터 특유의 곧게 서는 자세를 취합니다. 포인터라는 품종 이름은 이 자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포비의 성격

직접 기르고 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포인터 포비의 성격입니다. 기본적으로 포인터는 주인과 함께 수렵 활동을 하는 만큼 매우 영리하고 지시에 잘 따르며 체력이 좋기 때문에 그야말로 사냥개로서는 최고의 품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수렵 활동을 나가면 포비는 자신이 언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몸을 움직입니다. 제가 꿩을 사격하고 떨어지면 포비는 바로 후각을 이용해 꿩이 떨어진 위치를 저에게 알려주거나 때에 따라서는 바로 물어오기도 합니다. 

평소에 포비는 아주 활동적이고 밝은 성격을 보여줍니다. 호기심과 장난기가 많아서 가끔씩은 산을 휘젓고 다니는 포인터가 아니라 다른 품종으로 태어났다면 어찌 자신의 넘치는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합니다. 새끼 때부터 저와 노는 것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덩치만 커졌지 지금도 가끔씩 만나러 가면 자기와 놀아달라고 꼬리를 흔들어 대는 모습이 어릴 때와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감당하기 힘든 순간도 있습니다. 장난기도 많지만 사냥개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힘도 센 편입니다. 장난으로 저와 놀자고 뛰어오를 때의 힘이 생각 이상으로 강할 때가 있습니다. 

 

 

주의해야 하는 건강 문제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비슷합니다. 식단과 영양의 균형 조절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포인터의 경우 태생적으로 체력이 좋고 근육량도 많기 때문에 수렵에 적합한 품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가정에서 키우게 된다면 꾸준히 산책을 데리고 나가주시는 것이 거의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입니다. 부지런히 산책을 하지 않을 경우 포인터 역시 비만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견에게도 비만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닙니다. 각종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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